감정적 또는 충동적 매매의 위험성을 2가지 사례로 먼저 살펴보자
case1)
자산운용사 듀케인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차린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는 회사 재정 상황이 나빠지자 회사 자본 5만 달러를 막대한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미국채 선물 매수포지션을 취했으나 금리 반등(국채가격 하락)으로 나흘 만에 모든 것을 잃게 된다.
case2)
2-1) 브루스 코브너(Bruce Kovner)는 1977년 대두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 예측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해 스프레드에 투자함
(old crop 7월물에는 매수포지션, new crop 11월물에는 매도포지션을 취함).
2-2) 코브너의 예상이 적중해서 대두 가격은 old crop의 주도로 연이어 상승하면서 이익 급증
2-3) 지속적인 상승으로 매도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여 11월물 매도포지션을 청산함.
(즉, 7월물 매수포지션만 보유한 상태)
2-4) 청산 15분 뒤, 대두 가격이 하한가를 찍으면서 가지고 있던 7월물 매수포지션을 청산함. (그 사이 계좌는 반토막이 남)
case1에서의 문제점은 과도한 레버리지 설정, 회사를 살리겠다며 충분하지 않은 계획으로 마지막 시도를 감행한 것이고
case2에서의 문제점은 대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도포지션을 청산하겠다고 충동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위의 2가지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충동적인 매매는 전문 투자자들에게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실수이며
우리 주변에서는 충동적인 매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 : 계획에 없던 매매, 친구나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인한 매매 등)
이러한 충동적인 매매는 감정에 영향을 받아 객관성이 손상되는 실패 확률이 높은 매매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트레이더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방식일까?
직관 vs. 충동
직관(Intuition) : 직관은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빠르게 도출되는 판단입니다. 오랜 시간 시장을 관찰하거나 매매를 반복하면서 축적된 암묵적 지식(implicit knowledge) 에 기반한 결단
충동(Impulse) : 충동은 감정에 의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비이성적인 행동입니다. 시장의 움직임이나 손익 상태에 따른 공포, 욕심, 흥분 등이 원인
충동적인 매매를 직관적인 매매와 혼동해서는 안된다.
전자는 나쁜 매매이지만 후자는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라면 높은 확률로 성공할 수 있다.
'직관'은 간단히 말해, 감정의 왜곡에 방해받지 않고 과거 경험에 근거해 이용 가능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합성한 결과이다.
한 익명의 트레이더가 남긴 문장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바라는 일과 예상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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